2008년 12월 28일
괭이갈매기 팬픽이라고 우길테다ㅇ<-<

그러고보니 제목란의 글, 디○레때도 써먹었던 것 같습니다만-
베아트리체→배틀러 구도로 망상글 하나 슥삭하여 올려봅니다.
네타는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만, 유혈이 조금 있으니 주의요망
원작설정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역시 주의요망
재칵재칵 커다란 자명종의 바늘소리만이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을때였다.
아무런 말없이 부채자락으로 입가를 가린 채 체스판을 바라보고 있던 황금빛의
마녀가 조용하게 드리워진 침묵을 이기지못하고 입을 연다.
"아아...지루해"
간드러진 목소리-그 목소리에 이끌리듯이 체스판을 주시하고 있던 배틀러의 시선이
마녀를 향한다. 뭐라고 했어? 라듯이 쳐다보는 그의 눈동자에 고양이같은 에머랄드
눈빛을 지긋이 반쯤 감으며 재차 말한다.
"소첩, 지루하다고 말하고 있어"
"...입다물어"
조롱하듯이 미소를 지어올리면서 말하는 마녀의 목소리가 마치 아직도 말을 옮기지
못하고 생각에 잠겨있던 자신을 우롱하는 것 같아, 배틀러는 그녀의 말을 불쾌하다듯이
딱 자르며, 다시금 체스판위로 시선을 옮긴다. 그리고 이내 주저하던 그의 손이
체스판위로 움직여 달칵-하고 말을 옮긴다.
"유감이네, 그쪽도 불가능"
말을 옮기자마자 마치 그것을 기다렸다듯이 수려한 마녀의 손길이 곧바로 체스판위를
스쳐지나간다.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베아트의 비숍이 방금전 배틀러가 놓은 나이트를
툭-하고 바닥에 쳐내버리며 자리에 우뚝선다. 그와 동시에, 마치 나이트를 잃어버린
배틀러를 책망하듯이 그의 왼쪽팔이 붉게 번져 나가더니 바닥위로 선혈이 붉게 스며들기
시작하였고,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고통을 이기지 못한 그의 상반신이 무너져내린다.
"...예상했지만...역시 이건...버거운데..."
금방이라도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를 것 같은 창백한 얼굴임에도 그는 기특하게도 비명을
내지르지는 않았다. 그래도 고통만큼은 전부 참아낼수 없는지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간신히 지탱하면서 겨우겨우 숨을 골라본다.
"정정한다, 너무나 즐거워~너의 그 얼굴을 보는건"
그 모습을 즐기듯이 키득키득 웃음을 올린 베아트가 늘어져있는 배틀러의 넥타이를
붙잡아 좀더 가까이 보고 싶다듯이 자신쪽으로 거칠게 이끈다. 그 서슬에 겨우
안정시켜둔 왼팔의 고통이 날뛰자 짧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너ㅡ정말로 악취미다..."
고통으로 자칫 놓쳐버릴뻔한 의식을 겨우 잡으며, 억지로 잡아당겨진 자신의 넥타이를
오른팔로 거칠게 이끌어 잡아뺀다. 순수히 그것을 놓아주며 매우 아쉬운듯이 바라보던
마녀가 희미한 미소를 올리면서 의구심을 건내온다.
"이상하구나, 천년이나 산 마녀에게 사랑받는 존재는,
극히 드물다구? 영광스럽게 생각해야지-배틀러"
"별로, 특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달칵- 그말과 함께 그의 룩이 그녀의 비숍이 있던 자리를 밀어내친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황금빛 나비중 일부가 공기중에서 사그라진다. 바닥에 툭-하고 떨어지는 자신의
비숍을 감흥없이 바라보던 베아트가 남아있던 단 하나의 폰을 적진으로 이동시킨다.
그 앞자리엔 킹ㅡ체크메이트
"원래부터 나는 모든 존재에게 인기있는 녀석이니까"
폰을 보란듯이 내치려고 킹에게로 손을 내뻗으려던 배틀러의 손이 잠시 공중에서
멈칫한다. 그리고 이내 비숍으로 손을 이동시켜 눈앞의 폰을 내친다.
"...헤에..."
그러한 체스판위의 움직임을 힐끔 바라보며 베아트는 건성으로 다시금 퀸을 한가운데로
무턱대고 이동시켜둔다. 마치 [나는 이곳에 있으니, 언제든지-] 라듯이 지금의 상황을
연출하는 그 추임새가 마음에 들지않아 짧게 혀를 차는 배틀러, 그리고 그런 그의 반응에
다시금 웃음짓는 마녀
"뭐, 굳이 부정할 수 없겠는걸?"
여자에게 너무나도 가벼웠던 그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일까? 확실히 훤칠한 키에
미남이라고 할만한 용모이기에, 베아트도 딱히 부정할 수 없다고 여기어 순순히 배틀러의
농담조의 말을 고스란히 받아들어 긍정해준다.
"...있지...그럴땐, 긍정해주는게 아니라 부정하는거야"
마녀의 수긍이 예상밖이였다듯이 기가막힌 얼굴로 잠시 바라보던 그는 망설이던 손을
움직여 이내 자신의 비숍을 적진안으로 이동시켜둔다. 달칵-그녀의 퀸이 이동하여
배틀러의 마지막 남은 폰을 밀쳐낸다. 그와 동시에 배틀러의 오른쪽뺨에 안보이는 이형의
무언가가 생채기를 낸다.
잠시 그것에 놀란듯 움찔하는 그와 그것을 아무런 말없이 주시하는 마녀
"그래서 이대로 계속?"
흐르는 피가 거추장스러운 듯 소매로 스윽 닦으려던 배틀러의 손짓을 부채로 멈추며,
그녀가 곱게 접어있던 손수건을 툭하고 던지며 말을 건낸다. 그것을 얼떨결에 받아든 그는
의아한 듯 마녀와 받아든 손수건을 번갈아 보기도 잠시, 아무런 말없이 바라보는 차가운
에머랄드 눈빛에 결국 모처럼 건내준 호의를 거절하지않겠다 생각했는지 손수건을 그대로
피가 흐르는 뺨위로 억누른다. 그리고 이내 늦어진 대답을 중얼거린다.
"당연하잖아? 이대로 계속"
"후후, 안하면 어쩌나 했다"
달칵- 적진에 뛰어들었던 배틀러의 비숍이 체스판위를 움직였다.
달칵- 곧바로 베아트의 퀸이 비숍따위 신경쓰지않는 듯 움직였다.
"소첩은 너의 고통에 찬 모습이 너무 좋거든"
"난 그걸 즐기는 네녀석이 매우매우 싫지만"
진심으로 즐거운 마음을 담아내듯이 키득키듯 웃음을 올리며 속삭이는 마녀의 목소리에
그는 이미 질린대로 질렸다듯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한다. 그리고 이내 조금 어지러운 듯
설레설레 고개를 내젓으며 시야를 똑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마녀의 눈이 기쁜듯
초승달처럼 휘어진다.
"하지만...평범하게 즐겼다면 나도 널 좋아했겠지"
달칵- 그의 비숍이 마녀의 룩을 바닥에 떨구며 킹 근처에 자리를 잡는다.
늘상 이쪽이 신중의 신중을 기해서 둘때마다 마치 그것을 비웃듯이 곧바로 달려들던
수려한 그녀의 손이 몇초가 지나갔음에도 체스판위로 나타나지 않자, 의아한 듯 배틀러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이쪽을 주시하는 마녀의 눈빛과 마주쳤다.
"...어이...?"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도도하며 불온한 색을 감추던 그녀의 에머랄드 눈빛이 어째서인지
조금은 당혹감과 순진함으로 물들어져 있음을 느끼고 오히려 그것에 이쪽이 놀랐다듯이
조심스럽게 불러보았지만, 대답은 오지 않고있었다.
"뭐야, 벌써 수가 다 떨어진건가?"
"설마"
툭-하고 혼잣말처럼 내뱉은 중얼거림에 그제서야 반응하듯이 이쪽을 주시하던 마녀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다가 점차 본래의 광기어린 살기의 눈빛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그것을 오싹한 기분으로 아무런 말없이 바라보던 배틀러에게 베아트는 키득-하고 웃음를
올리면서, 멈추었던 손을 다시금 움직였다.
"조금...주춤했을뿐이야"
달칵- 퀸이 움직인다. 그녀의 말이 이동해나간 자리는 배틀러의 킹 근처였다.
그놈의 EP3 때문에 완벽히 격침해버려서orz;; 개인비툴에서 망상하며
뿜다가 결국엔 살짝 공개해보는 베아바토입.....그렇다고 해둡시다?!
제 안의 베아바토는 베아트리체의 짝사랑...이랄까요? 배틀러가 워낙
둔치라서 말입니다[...] 더불어 베아트가 너무나도 광기어린 행동에
변덕이 심해서 그렇지-꽤 귀여운 닭살공인커플 입니다. 조금 문제가
있다면 둘다, 엄청난 츤데레[]에 너무나도 높은 프라이드를 갖고 있어서
기본이
...랄까, 평범했다면 좋아했겠지-라고 아무렇지않게 여자앞에서 그런말을
내뱉으면 어떡하니, 배틀러!!!.....라고해도 저녀석은 저러고도 남을 녀석[]
그것에 잠시 두근거려 체스말을 놓을 타이밍을 잊은 베아트리체-라는 망상
체스룰은 어렸을 적 배워놓고 5년동안 안해서 잊어버렸슴돠!!! 그런고로
뭔가 안 맞는게 있다싶어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봐주는 센스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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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12/28 11:57 | ♣괭이갈매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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